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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고의 빅카드' 류현진 대 추신수 맞대결 KBO서 펼쳐지나...류현진 한화 복귀시 투타 대결 자주 펼칠 듯

2024-02-20 08:50

류현진
류현진
2013년 7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연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1만 여명의 한인 교포가 응원하는 가운데 다저스의 류현진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스)의 투타 대결이 펼쳐졌다. 당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 첫 해였고 추신수는 대박 FA를 앞두고 있었다.

류현진은 선발로 등판했고 추신수는 톱타자로 나섰다.

류현진은 다소 긴장한 듯,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볼 4개로 추신수를 1루로 내보냈다.

류현진은 그러나 3회엔 체인지업으로 1루땅볼로 잡았다. 6회에는 예리한 커브로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류현진은 "신수형이랑 붙었기 때문에 1회부터 좀 더 집중해서 던졌던거 같았다"고 말혔고, 추신수는 "비디오를 봤을 때 보다는 공이 더 좋았다. 완급 조절을 굉장히 잘 했던 것 같았다"고 했다.

그랬던 한국 출신 메이저리그 레전드들이 무대를 KBO로 옮겨 투타 대결을 벌일 수도 있게 된다.

추신수는 2021년부터 KBO에서 뛰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1년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화 이글스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
추신수

둘의 KBO행 과정은 비슷하다.

추신수는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동행이 끝난 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커리어를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다. 2년 정도는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리그 잔류를 강하게 원했다.

FA 시장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일부 구단이 추신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추신수에게 풀타임을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2021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될 때까지 추신수는 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추신수는 KBO행을 택했다.

류현진도 202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동행이 끝나 FA 시장에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 좀 더 뛰고 싶었다.

그러나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끝내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약 기간과 몸값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복귀할 경우 KBO에서의 둘의 맞대결은 흥행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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