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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을 정말 존경한다" 클린스만이 데려온 전문 스카우터 포더링햄 "클린스만과 다시 일하고 싶어" '더 스코티시 선' '단독' 인터뷰

2024-02-18 15:09

아시안컵에서의 마크 포더링햄 [연합뉴스]
아시안컵에서의 마크 포더링햄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수들간 내분을 제일 먼저 보도한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의 스코틀랜드판 '더 스코티시 선'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전문 스카우터로 일한 마크 포더링햄(40)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더 스코티시 선'은 18일(한국시간) '나는 분데스리가에서 성공했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조차도 내가 여기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제목으로 포더링햄을 소개했다.

스코틀랜드 클럽 셀틱 FC에서 선수 생활을 한 포더링햄은 UEFA P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헤르타 베를린 등에서 코치 등 지도자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해 초까지 허더즈필드 타운을 이끌었다.

축구협회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35명의 역대급 규모의 스태프로 대표팀을 지원했다. 이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당시보다도 훨씬 많은 인원이었다. 포더링햄은 클린스만과의 인연으로 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스코티시 선'은 "포더링은 잉글랜드와 해외에서의 뛰어난 코칭 경력에도 불구하고 스코틀랜드 최고의 클럽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당황했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시안컵에서 전설적인 클린스만의 한국 백룸 스태프의 핵심 멤버로 한 달 간의 활동을 마쳤다"며 "UEFA 프로 라이센스를 보유한 포더링햄은 헤르타 베를린 등에서도 역할을 맡았지만 애버딘, 힙스, 허츠 등이 최근 모두 감독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 번도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포더링햄은 "나는 이제 큰 기회를 찾고 있다. 축구계의 가장 큰 두 이름인 클린스만과 펠릭스 마가트는 내가 그들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해줄 것이라는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나는 스코틀랜드에서는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포더링은 이어 자신의 경력을 열거한 뒤 "나는 소위 노트북 운영자라고 불리는 사람이 아닌 제대로 된 실습 코치다. 나는 훈련 세션을 실시하고, 전술에 전념하며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클린스만과 펠릭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계의 명사들이다. 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은 모든 것을 의미하며 나의 능력을 강조한다. 하지만 국내 빅클럽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나는 스코틀랜드를 떠나 영국, 독일, 그리고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대표팀과 함께 있었다. 그러나 내 나라에서 나는 완전히 간과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일하려면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하나?"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다음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적절한 기회, 야심찬 프로젝트여야 한다. 한국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영광이었고, 매우 재능 있는 한국 선수단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라며 "나는 아시안컵 상대팀을 분석하고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책임을 맡았다"고 말했다.

포더링은 끝으로 "클린스만의 엄청난 인적 네트워크를 생각해보면 그는 누구에게나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나를 선택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는 이 일에 온 마음과 영혼을 쏟았다. 그것은 나에게 국제 축구에 대한 훌륭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그가 감독으로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가까이서 볼 수도 있었다"며 “나는 클린스만을 정말 존경한다. 다음에 또 같이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그는 나를 지지하고 항상 격려해 준다. 클린스만은 감독이 되고자 하는 나의 불타는 야망을 알고 나를 지원한다"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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