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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동안 4명 감독에 '퇴짜' 스펜스...2027년까지 계약한 토트넘 레비 회장의 '실수', 콘테는 처음부터 싫어했다

2024-01-09 05:03

토트넘 시절 제드 스펜스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 시절 제드 스펜스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당시 토트넘 감독은 제드 스펜스 영입에 대해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뽑은 게 아니다. 클럽 차원에서 영입했다"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자신은 반대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계약 당시만 해도 스펜스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직전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맹활약을 하며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콘테는 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단 6번의 출전, 총 41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결국 그는 시즌 후반기를 프랑스 팀 스타드 렌에서 임대로 보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부진,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새 감독에 취임하면서 많은 스퍼스 팬들은 스펜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랐다. 콘테는 단순히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여겼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역시 스펜스를 외면했다. 토트넘은 그를 리즈로 임대했다.

그런데 리즈는 시즌 전반기에 단 7경기만 소화한 스펜스와의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그를 토트넘으로 보내버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리즈 감독 다니엘 파케는 공개적으로 스펜스의 전문성과 태도를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그의 임대 종료의 요인이었음을 시사했다.

1년 반 동안 4명의 감독으로부터 버림을 당했다.

다시 돌아오자 토트넘은 또 그를 임대하기로 했다.

어느 클럽이 데려갈지 모르지만 토트넘은 스펜스와 2027년까지 계약하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250만 파운드를 쓴 것을 후회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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