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베트남 교민이 전북 익산에 모여 축구 경기를 즐기고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19일 익산 금마축구공원에서 주한베트남축구협회가 주관한 제3회 VFAK(Vietnam Football Association Korea) 동향컵 대회가 열렸다.
전국의 베트남 교민 1천5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 교민 공동체가 추진하는 가장 큰 스포츠대회다.
교민들은 축구 경기에 나서거나 한데 모여 고국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대회를 즐겼다.
특히 이영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경기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베트남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대사와 축구공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눴다.
정 시장은 "문화 다양성을 익산의 신 성장 동력으로 여길 것"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성숙한 다문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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