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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봤나? 이게 축구야! 네빌 "마지막까지 미쳤다" 캐리거 "이것이 티켓이 팔리는 이유이며, 프리미어 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이유야!" 패한 토트넘 축구 '찬사'

2023-11-07 09:57

첼시와의 경기 마치고 아쉬운 표정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첼시와의 경기 마치고 아쉬운 표정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이 첼시에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9명으로 11명이 싸운 첼시에 1-4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전 초반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2명이 퇴장당하고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나 역전패했다.

그러나 토트넘 홈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공격 축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보통 수적으로 열세일 경우에는 수비에 치중한다. 9명이 11명을 상대할 때는 더욱 그렇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은 팀이 리드를 잡으면 거의 모든 선수들을 수비에 치중하게 했다. 재미없는 축구였다. 이 때문에 동료 감독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팬들도 콘테의 수비 축구에 실망했다.

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도 변함없는 공격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이날도 토트넘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공격 축구로 일관했다. 2명이 퇴장당한 뒤에도 하프웨이 라인 부근까지 수비라인을 올리는 등 강렬한 자세를 보이며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다.

이에 이 경기를 중계했던 스카이스포츠 TV 해설진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게리 네빌은 "포스티코글루 감독은 끝까지 경기장에 남은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미쳤다"고 말했다.

또 제이미 캐러거는 "40년 가까이 축구를 봐 왔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볼때 오늘 경기가 내가 본 최고의 즐거운 경기 중 하나였다. 이것이 티켓이 팔리는 이유이며, 프리미어 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이유다"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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