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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는 잊었다,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새롭게 태어난 토트넘...베스트11 중 손흥민 등 3명 빼고 8명 바꿔

2023-09-25 22:45

포스테콜루 감독과 손흥민
포스테콜루 감독과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6라운드를 마친 현재 4승 2패로 무패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과의 기개막전을 비긴 후 4연승을 구가했다. 이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포함돼 있다.

다만, 맨유가 시즌 초 고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토트넘의 4연승은 사실상 약 팀들을 상대로 올린 것이어서 후한 평을 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었다.

그런데 강호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그것도 적지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자 토트넘의 전력 상승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인적 쇄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감독을 안토니오 콘테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로 바꿨다.

사령탑에 오른 포스테코글루는 콘테 축구를 지우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수비 지향 축구에서 공격 축구로 바꾸기 위해 스쿼드를 가히 혁명적으로 바꿨다.


제임스 매디슨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보수적이고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파이팅 좋은 젊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노쇠 기미가 역력한 골키퍼 휴고 요리스부터 교체했다.

수비진은 기존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중원도 싹 바꾸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긴 하지만, 매디슨 등이 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공격진의 변화도 눈에 뛴다.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큰 구멍이 생겼으나 손흥민이 그의 대체자로 훌륭하게 활약하고 있다.

콘테 전 감독 하의 베스트11 중 무려 8명이 바뀌었다. 팀명만 그대로고 사실상 새로운 스쿼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아스널전에서 선전한 토트넘은 10월 1일(한국시간) 강호 리버풀과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도 선전한다면,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4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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