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틀' 레드불 비씨원, 비보이 FE·비걸 라베리 우승

25일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은 1대1 브레이킹 배틀 ‘레드불 비씨원’의 한국 사이퍼를 지난 23일 부산 KT&G 상상마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이퍼 우승은 국가대표 상비군 비보이 FE(오철제) · 비걸 라베리(강채영)가 차지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예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할 비보이 16명·비걸 4명이 각각 가려졌고, 결선은 부산에서 펼쳐졌다.

국내외로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비보이 루나틱(배영수·34), 카지노(이진호·28) 및 노장 비걸 스니키(신진희·41)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있었던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브레이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비씨원 사이퍼 코리아는 브레이킹의 강국 대한민국의 최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배틀인만큼 어느 때보다 큰 이목이 집중됐다.

‘레드불 비씨원 사이퍼 코리아 2023’ 비보이 우승자는 국가대표 상비군인 플로우엑셀 크루 비보이 FE(오철제·37)가 차지했다.

그는 “비씨원 라스트 찬스 사이퍼에서 월드 파이널로 가는 관문을 뚫는 게 더 어렵다고 들었는데, 제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이루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더 큰 무대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비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라베리(강채영·25)이다.

그는 “지금까지 코리아 사이퍼에 4번 참가했는데, 3번을 모두 예선 탈락해서 이번이 첫 결선 진출이었다. 예선 후부터 2주동안 샐러드만 먹으며 더 나은 무브를 위해 관리를 했다”며 “앞으로 월드 파이널까지 남은 기간동안 계속 샐러드만 먹어도 좋으니 더 절치부심하여 세계 무대에서도 멋진 모습 보이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레드불 비씨원 사이퍼 코리아 우승자는 오는 10월 20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지는 ‘레드불 비씨원 라스트 찬스 사이퍼’(Red Bull BC One Last Chance Cypher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라스트 찬스 사이퍼’는 세계 최고의 브레이킹 대회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Red Bull BC One World Final 2023)행 티켓을 두고 겨루는 자리다. 모든 국가 및 지역 예선 우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 대결한다.

레드불 비씨원은 2004년 시작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으며 브레이킹 씬에서 가장 큰 헤리티지를 자랑하는 역사 깊은 배틀이다.

2006년과 2013년 레드불 비씨원 월드 챔피언 경력에 빛나는 세계적인 비보이 홍텐(김홍열·38)은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에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았다.

작년에도 와일드카드를 받았지만 목 부상으로 인해 안타깝게 배틀에 참여하지 못했던 그는 이번으로 세 번째 비씨원 월드 파이널 우승을 노린다.

특히 이번 비씨원은 아시안게임 직후 펼쳐지는 그의 무대로 국내외 브레이킹 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을 예정이다. 작년 사이퍼 코리아에서 2위를 차지한 비걸 모노(김경민·30) 또한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로 초청 받아 세계적으로 쟁쟁한 비걸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월

드 파이널 무대는 한국 시간 22일 새벽 1시에 펼쳐진다.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 2023’은 다음 달 19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모든 무대는 레드불 비씨원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된다.

대한민국 우승자가 무대를 펼치는 라스트 찬스 사이퍼는 한국 시간 20일 오전 2시 30분, 국가대표 비보이 홍텐과 비걸 모노가 등장하는 월드 파이널 무대는 22일 오전 1시에 모두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