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에고르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1등의 상징인 '옐로저지'를 지켰다.
지난 1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출발해 샹젤리제까지 총 21구간에 걸쳐 약 3천400㎞를 82시간 5분 42초에 달렸다.
21구간을 마치고 최종 우승자로 단상에 오른 빙에고르는 주최 측과 인터뷰에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내 소속팀, 가족, 그리고 모든 덴마크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훌륭하게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긴 여정이었지만 빠르게 지나갔다. 매일 포가차르와 아주 치열한 경주를 펼치느라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즐거운 나날들이었다. 내년에 세 번째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빙에고르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유럽의 '자전거 수도'로 꼽히는 고국 덴마크 코펜하겐부터 약 3천300㎞를 79시간 33분 20초에 완주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2020, 2021년 대회 우승자인 포가차르는 2022, 2023년에는 모두 빙에고르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가차르는 이번 대회에서 빙에고르보다 7분 29초 늦은 82시간 13분 11초를 기록했다.
정상 탈환에 실패한 포가차르는 "물론 우승을 원했지만, 이번 대회를 돌아보면 모든 게 다 만족스럽다"며 "우리는 아름다운 스포츠 경기를 하고 있다. 서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인다"고 말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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