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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전 3기만에 통산 최다승 NO2에 등극' KIA, 양현종 호투와 대타 이창진 결승타로 LG 발목 잡아

2023-05-27 18:10

KIA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2전3기만에 드디어 통산 최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KIA가 양현종의 호투와 이창진의 역전타를 앞세워 선두 LG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양현종이 2전3기만에 LG를 제물로 통산 162승째를 올려 최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자료사진]
양현종이 2전3기만에 LG를 제물로 통산 162승째를 올려 최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자료사진]
KIA는 27일 광주 LG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재역전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 20승 21패로 5할 승률에 다시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이날 한화에 패해 5할 승률에 턱걸이 한 NC 다이노스에 반게임차 뒤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LG는 30승 문턱에서 2연승이 끊겼으나 2위 SSG랜더스에 반게임차 앞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2회에 3실점을 했으나 7회 2사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2전 3기만에 시즌 3승과 함께 개인통산 162승을 기록했다. 통산 160번째 선발승이다.

KBO 리그 통산 최다승에서 정민철(전 한화·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161승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210승의 최다승 1위 송진우(전 한화)에 59승차이지만 선발승만을 따지면 1위인 송진우(163승)에 단 3승차밖에 나지 않는다.

팀 타율 1위 LG를 맞은 양현종은 2회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에 이우성의 몸맞는 볼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초 박해민에게 동점타, 홍창기에 2타점 역전타를 허용하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양현종은 2사 1, 3루 박해민과의 대결에서 0B2S에서 3구째 보드라인에 걸치는 직구가 볼로 판정받은 뒤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고 이어 홍창기에게도 초구에 중견수쪽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뒤 4회초에는 선두타자인 문보경을 중전안타로 내 보냈으나 이후 7회 1사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노련함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렇게 양현종이 LG 타선을 처리하는 동안 KIA는 4회말 최형우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김선빈의 우중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변우혁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대타 이창진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3득점하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KIA는 5회말 김선빈의 적시타, 6회에는 박찬호의 적시타로 각각 1점을 추가해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최지민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무리로 나선 정해영이 3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LG에서 가장 잘 맞고 있는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최지민은 17경기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3홀드째, 정해영은 6세이브째를 챙겼다.

LG는 선발 김윤식은 4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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