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샌디에이고-다저스, 내년 3월 고척돔에서 MLB 개막전 연다

2023-05-08 11:05

지난해 NLDS에서 맞붙은 다저스전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오른쪽)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지난해 NLDS에서 맞붙은 다저스전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오른쪽)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년 3월 한국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8일(한국시간)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내년에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을 치르고, 시리즈가 끝나면 두 팀은 미국으로 돌아와 휴식한 뒤 정규시즌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세부 일정까지 공개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선수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뛰는 팀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하성 외에도 매니 마차도, 산더르 보하르츠, 후안 소토, 다루빗슈 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뛰는 '스타 군단'이다.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예정대로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르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금의환향'할 수 있다.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오른쪽)와 류현진[LA 다저스 트위터]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오른쪽)와 류현진[LA 다저스 트위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샌디에이고)이 한국으로 가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팬의 열정을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장담했다.

샌디에이고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인 다저스는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에게 가장 친숙한 구단 가운데 하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4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거로 데뷔해 활약했고, 2013년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저스에 입단해 2019년까지 뛰었다.

박찬호는 현재 샌디에이고 고문으로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허구연 KBO 총재가 지난해 9월 미국 LA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메이저리그 팀 최고 경영자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릭 그룹너 사장과 허구연 총재. [KBO 제공]
허구연 KBO 총재가 지난해 9월 미국 LA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메이저리그 팀 최고 경영자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릭 그룹너 사장과 허구연 총재. [KBO 제공]


김하성은 "한국 팬들은 다저스를 사랑한다. 박찬호와 류현진이 있었기에 정말 친숙하다. 우리 팀에는 한국에 잘 알려진 월드 클래스 선수가 많고, 다저스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를 위해 영국 런던과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세계 곳곳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MLB 개막전 한국 개최는 허구연 KBO 총재가 지난해 KBO리그 미국 개막전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부터 긴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MLB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KBO리그 팀과 연습 경기도 추진 중이다.

KBO리그 구단과 샌디에이고·다저스 양측 모두 추가적인 연습 경기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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