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오타니 쇼헤이의 '라어벌'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MLB로 무대를 옮겨 격돌하게 되자 관심이 고조됐다.
하지만 더이상 후지나미는 오타니의 '라이벌'이 아니었다. MLB 데뷔 무대에서 '동네북'이 되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1-2로 뒤진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했으나 1.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3실점(3자책)했다. 후지나미의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은 13.94로 치솟았다.
후지나미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거듭되는 부진으로 불펜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불펜에서도 좀처럼 나아지는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7일까지 오클랜드와 함께 MLB 최저 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약팀 중의 약팀이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오클랜드를 꼴찌로 밀어냈다.
오클랜드가 언제까지 후지나미에 인내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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