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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잊어라' 러셀, KBO서 '펄펄'...시즌 후 MLB 복귀 '맑음'

2023-04-27 07:46

에디슨 러셀
에디슨 러셀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맹활약했다. 컵스의 '미래'였다.

그러나 개인적 불미스러운 일로 4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키움에 입단하면서 MLB 복귀를 노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MLB 복귀는커녕 키움과의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이후 멕시코리그를 전전하며 빅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때 야시엘 푸이그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키움이 러셀에 다시 손을 내밀었다. 러셀은 선뜻 키움과 손을 잡았다.

러셀은 "아직 해결할 비즈니스가 남았다"고 말했다. KBO에서의 실패를 만회한 후 빅리그 컴백을 노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을 다시 찾은 러셀이 2020년과는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러셀의 성적은 푸이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푸이그는 초반 KBO 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러셀은 18경기에서 0.358의 타율에 홈런 2개, 타점 20개를 기록했다. OPS는 0.918이다.

26일 kt wiz와의 경기에서는 홈런, 2루타 등 3안타로 6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KBO 리그에 완전 적응한 느낌이다.

러셀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낼 경우 시즌 후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빅리그 경험이 있는 데다 아직 29세여서 그에게 관심을 보일 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러셀이 KBO 리그에서 마침내 폼을 되찾은 모양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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