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부산에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오후에도 그치지 않았다.
당초 이날 대구 경기는 이승엽 감독이 사령탑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게 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였다.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467개)를 비롯해 최다 타점 1위(1498점)을 보유하고 있는 KBO 리그의 대표 타자일뿐만 아니라 대구야구의 상징이기도 했다. KBO 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하며 삼성라이온즈의 역대 3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그렇지만 이승엽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삼성에서 하지 못하고 두산에서 시작했다.
따라서 두산 감독으로 첫 대구방문은 이번 주중의 최고 이벤트로 꼽혔지만 이날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하루 뒤로 밀리게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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