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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추구'지만 왕자는 여전히 백인... 논란 끊이지 않는 '인어공주'

2023-04-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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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 실사 영화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의 개봉이 한 달여 남았지만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는 '인어공주'의 새로운 스틸컷 4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컷에는 에리얼(할리 베일리),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 우르술라(멜리사 맥카시), 트리톤 왕(하비에르 바르뎀)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인어공주'는 캐스팅 단계부터, 예고편, 그리고 스틸컷이 공개될 때마다 원작 이미지와 너무 다르다는 이유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새로운 스틸컷이 공개되자 또 한번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할리 베일리 뿐만 아니라 에릭 역을 맡은 조나 하우어 킹에 대해서도 미스캐스팅이라는 여론이 있다. 다양성을 추구한다면서 주인공인 에리어의 인종을 바꿨으면서 정작 또 하나의 주인공인 에릭은 그대로 백인이기 때문이다. 흑인인 에리얼이 백인인 에릭의 인간 사회를 동경해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고 인간 사회로 합류하는 스토리가 그려진다면 백인이 흑인에게 문명을 알려주는 모습처럼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할리 베일리의 여기력 논라까지 불거졌다.

끊이지 않는 비난에 인어공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는 "다양한 의견들과 댓글이 달렸다"면서 "잡음만 차단하면 된다. 댓글은 일부러 보지 않았다. 아니면 그냥 (악플을) 삭제했다. 그리고는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에게 크고 아름다운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디즈니는 정치적 올바름(PC)을 내세우면서 일부 백인 캐릭터들, 혹은 비인간 캐릭터에 유색인종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 개봉한 '미녀와 야수'에서는 백인이었던 플루메트가 흑인인 구구 음바타로가 연기했지만,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알라딘' 실사판에서는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했던 지니를 윌 스미스가 맡아서 개봉 전만 하더라도 비판을 받았으나, 작품의 공개 후에는 호평이 이어진 바 있다.

현재 '인어공주'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주인공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가 대형 프렌차이즈에 출연한 경력이 전무하며, '인어공주'를 제외한 다른 주요 캐릭터들의 배역은 인종이 유지되고 이미지도 맞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 공개 후 할리 베일리가 이러한 반응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과연 '인어공주'가 대중들의 반응을 뒤집고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경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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