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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의 2게임 연속홈런 앞세워 8연승의 삼성에 2연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1위로 마감…롯데는 고승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KIA 눌러 피날레 장식

2023-03-28 17:24

3년 연속 꼴찌의 한화 이글스가 8연승의 삼성 라이온즈에 2연승을 거두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한화 노시환이 삼성의 국내파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3점홈런을 날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자료사진]
한화 노시환이 삼성의 국내파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3점홈런을 날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자료사진]
한화는 28일 대구 시범경기에서 삼성의 국내파 에이스 원태인과 5선발 후보 양창섭을 상대로 노시환의 3점 홈런 등 15안타로 11점을 얻은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14-3으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9승 3패 1무(승률 0.750)를 기록, 삼성(10승 4패·승률 0.714)을 제치고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한화는 전날 삼성을 상대로 12안타로 8득점을 올린 여세를 몰아 1회부터 원태인을 거세게 몰아 부쳤다. 1회부터 노시환이 3점홈런으로 2게임 연속홈런으로 시범경기 5호 홈런을 날리는 등 4안타로 4득점한데 이어 3회에도 4안타 2볼넷으로 4득점하며 삼성 원태인의 혼을 빼놓았다.

한화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원태인의 뒤를 이은 삼성의 5선발 후보인 양창섭을 상대로도 7회까지 6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하는 무서운 화력을 선보였다.

노시환이 2타수 2안타(3타점 3득점), 김인환이 4타수 3안타(3타점 2득점)을 비롯해 이원석 문현빈 김태연 한경빈이 모두 멀티히트를 날렸다. 중심타선에서는 새 외인 타자인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볼넷 1개만 얻었을분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삼성은 초반 대량 실점으로 제대로 반격다운 반격도 해보지 못한 채 8연승 뒤 홈에서 연패를 당했다.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한화는 4월 1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은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에 들어간다.

롯데 고승민이 28일 사직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고승민이 28일 사직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고승민의 끝내기 2점홈런으로 KIA 타이거즈를 7-6,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5-6으로 뒤진 9회말 전준우의 안타로 잡은 2사 1루에서 고승민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우월 2점포로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4승1무8패로 9위, KIA는 5승2무6패로 6위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김동우를 비롯해 6명의 불펜이 나서 마지막 컨디션을 점검했고 KIA는 임기영에 이어 마무리 정해영까지 나서 정규리그에 대비해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이 바람에 KIA 10안타, 롯데 11안타에다 사사구가 두 팀 합해서 10개가 나오는 난타전 양상이 됐다.

KIA는 리드오프 박찬호와 9번타자 중견수 김호령이 각 3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롯데는 9번 좌익수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했다.

KIA는 인천에서 SSG와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과 개막전을 갖는다.

두산이 3년차 신예 김동주가 키움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역투로 시범경기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했다.[두산베어스 자료사진]
두산이 3년차 신예 김동주가 키움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역투로 시범경기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했다.[두산베어스 자료사진]
두산은 고척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21살의 신예 우완 김동주의 역투로 2-1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5승6패2무로 KIA와 공동 6위다.

2021년 2차 1라운드에 지명돼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동주는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눈길을 끌었다. 비교적 많은 사사구를 내 줬지만 고비마다 좋은 수비에다 탈삼진을 잡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그동안 타격감을 찾지 못하던 양의지와 양석환이 멀티히트를 날린 것이 두산으로서는 무엇보다 반가웠다.

키움은 외인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5회에 1루수 송성문, 3루수 김휘집,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 연거푸 실책을 범하면서 2실점한 것이 결국 패인이 됐다.

대구로 내려가 삼성과 2023시즌 개막전을 치러야 하는 NC 다이노스는 수원 kt 위즈를 상대로 3-2, 1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kt는 LG 트윈스와 수원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두 팀은 개막전을 앞둔 마지막 시범경기임을 감안해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서 서로가 9안타씩을 날렸지만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전날 허리 디스크 증세로 대체 선발로 나선 NC 정구범이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눈길을 끌었다.

2020년 2라운드 1순위로 NC에 입단한 정구범은 이날이 생애 첫 선발 등판이었다. 정구범은 이날까지 시범경기 3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5피안타 7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 대체선발이나 불펜으로서 한몫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전날까지 8경기에서 22타수 1안타(타율 0.045)로 고전한 NC의 새 외인타자 제이슨 마틴은 이날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려 반등 조짐을 보여 한시름을 덜게 됐다.

또 kt 선발 배제성도 3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한 뒤 김영현이 2실점을 했으나 이후 불펜들은 모두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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