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은 남은 길이 조금 편해졌다. 8강전에서 만날 것 같았던 천적 급의 김세연과 싸울 때마다 끈끈한 김예은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임경진이 9 연타를 터뜨리는 등 절정의 샷 감을 과시하고 있어 싸워봐야 아는 것이지만 32강 예선 리그 3차전에서 0-2로 완패 당했던 김세연 보다는 아무래도 편안하다.
김예은도 신경 쓰이는 젊은 피였다. 하지만 박지현에게 당해 탈락했다. 8강전을 통과하면 박지현-김진아 승자와 결승 행을 다툰다.
스롱도 조금은 더 쉬워졌다. 32강전을 전체 1위로 통과한 무실 세트 3전승의 김보미 보다는 이유주가 낫다. 더욱이 이미래 마저 떨어져 평소 실력만 발휘하면 무서운 상대가 없다.
스롱이 이유주를 잡으면 임정숙-히다의 승자와 4강전을 벌이게 된다.
김가영은 16강전 1 세트를 사카이에게 0:11로 내주고도 3-1로 이겼다. 스롱은 히가시우치와 두 차례 세트 포인트 싸움을 벌인 끝에 3-1로 승리했다.
임정숙과 박지현은 풀세트 접전 끝에 이미래와 김예은을 3-2로 밀어냈다. 히다는 동료 하야시, 임경진은 김세연, 김진아는 최연주, 이유주는 김보미를 각각 3-1로 눌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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