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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눈치없는(?) 팀원 마르티네스 때문에 16강 좌절. 위마즈도 탈락-SK월드챔피언십

2023-03-06 18:54

김재근의 16강행이 열리는 듯 했다. 세트 스코어 2-1 에서 4세트. 2이닝 7 연타와 5 이닝 4 연타로 승기를 잡았다. 3-1로 이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눈치없이' 따라와 뒤집는 바람에 대회를 끝내야 했다.
막판 경기에서 탈락한 김재근(왼쪽)과 위마즈(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막판 경기에서 탈락한 김재근(왼쪽)과 위마즈(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김재근은 6일 열린 '2023 SK 렌터카 월드 챔피언십' 32강 예선리그 최종 3차전(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마르티네스와 맞섰다.

김재근의 샷 감이 괜찮아서 가능성이 높았다. 1, 3 세트에서 6연타, 5연타를 터뜨리며 이긴 김재근. 4세트만 잡으면 16강이었다.

2 이닝 첫 샷에서 매우 어려운 투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7점을 쏘았다. 3이닝에서 1점을 더한 후 5 이닝에서 뱅크 샷을 포함, 4연타를 더했다.

마르티네스는 주춤주춤했다. 2점이 전부였다. 12:2면 어느 정도 안정권. 하지만 김재근이 마무리를 하지 못하자 마르티네스가 쫓아와 기어코 4세트를 가져가 버렸다.


6이닝 3연타로 추격을 시작한 마르티네스는 7이닝에서 9점을 터뜨리며 15:12로 이겨 버렸고 그 과정에서 두 차례나 플루크 샷이 나왔다. 마르티네스가 져주고 싶어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12점째 공이 빗나갔다. 내공이 빠져나왔는데 1목적구와 돌아오더니 쫑을 내면서 되돌려 보내 득점이 되었다.

그리고 15점 째. 쫑이 강하게 나면서 틀렸다 싶었다. 하지만 내공과 2목적구가 길 한가운데서 만나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두 번 중에 한번만 친대로 되었으면 이길 기회가 있었다.


세트 스코어 2-2. 김재근의 16강행은 이때 이미 틀렸다. 3-1로 이겨야 박주선을 잡고 올라갈 수 있었다. 이겨도 3-2면 세트득실에서 져서 탈락이었다.

김재근은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9:11로 패했다.

위마즈는 김영섭의 5세트 4이닝 8연타에 당해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백찬현이 박정근을 꺾고 2승 1패를 기록, 3승의 김영섭과 함께 E조 대표로 16강에 올랐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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