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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소, 대역전 피니시. 여플라이급 새 챔피언. 셰브첸코, 4회 뜻밖 기습에 무릎-UFC285

2023-03-05 14:30

셰브첸코가 무너졌다. 한 순간 실수로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7차례나 방어했던 여성 플라이급 왕좌에서 내려왔다. 그라소의 번개 같은 역습이었다.
여성 플라이급 채 챔피언 그라소(사진=UFC)
여성 플라이급 채 챔피언 그라소(사진=UFC)
순식간이었다. 돌려치기를 미스, 등을 보인 탓이었다. 밀리고 있던 그라소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셰브첸코의 등을 타고 목을 감아쌌다.

그리고 그라운드로 내려가면서 더욱 강하게 압박,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다.

그라소가 5일 열린 'UFC 285"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강력한 챔피언 셰브첸코를 역습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넘기며 새 챔피언이 되었다. 4회 4분 34초였다.

그라소는 1회 타격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2회 셰브첸코의 그래플링 공격에 말리면서 내내 코너에 몰렸다.


셰브첸코는 1회 도전자 그라소의 강한 타격에 조금 흔들렸다. 그라소의 최근 연승이 이해 되는 장면들이었다.

만만찮은 방어전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2회 셰브첸코가 그라운드 싸움을 시작하면서 승부의 추가 많이 기울었다.

타격전으로 1회를 잃었던 셰브첸코는 2회 1분 쯤 빠른 태클로 그라소를 캔버스로 끌고 갔다.


결정적인 서브미션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첫 레슬링에서 2분여를 지배했고 두번 째 그래플링 공격에서 1분 간 경기를 주도했다.

그라소는 셰브첸코의 그래플링을 풀어내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힘을 소진, 1회 초반같이 예리한 공격을 퍼붇지 못했다.

그라소의 스타일을 완전히 파악한 셰브첸코는 3회에도 두 차례나 그라소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고 4회에도 바닥 싸움으로 계속 그라소를 압박했다.

하지만 단 한번 회전 백 킥에서 실수하면서 다 잡은 경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통한의 실수였고 셰브첸코도 그 점을 아쉬워 했지만 진 건 진 것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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