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26일 위버스를 통해 제이홉이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다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챕터2'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것을 알린 바 있다.
군백기라는 말이 무의미하게, 멤버들은 솔로로서 역량을 드러내며 팀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선두주자로 입대한 맏형 진은 입대 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선물을 남겼다. 콜드플레이가 공독 작곡, 작사와 연주에 참여한 싱글로 '월드클래스'를 입증한 진은 작사에도 참여해 가사에는 아미(ARMY, 팬덤명)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전에는 잘 볼 수 없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며 숨겨왔던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군입대 전에는 유튜브 방탄TV 채널을 통해 자신을 그리워할 팬들을 위해 미리 촬영해둔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입대 소식을 알린 제이홉은 첫 솔로 주자로서 'Jack In The Box'로 자신만의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형 페스티벌 '2022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 참석해 헤드라이너로서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후 크러쉬의 'Rush Hour'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바쁜 활동을 이어갔으며 군입대 전, 3월 3일 새 솔로 싱글 'on the street' 발매 소식을 전했다. 제이홉 역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군백기에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할 마음을 해소시켜주고 달래줄 여러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미리 찍어둔 것이 많다"는 말을 전했다.
RM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색으로 가득 채운 첫 솔로 앨범 'Indigo'를 발매했고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내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멤버들도 부지런히 개인활동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24일 지민은 첫 솔로 앨범 'FACE'를 발매한다. 최근 태양의 새 디지털 싱글 'VIBE(바이브)'로 매력적인 보컬과 독보적인 춤 실력을 재차 보여준 지민이 이번 앨범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해지며 그가 보여줄 음악 색깔에 기대감을 더했다.
슈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술과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를 통해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믹스테이프 발매, 여러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 작업을 하는 등 음악적 재능을 펼쳐왔기에 그의 솔로 앨범도 기대해볼만 하다.
뷔는 현재 나영석 PD의 새 예능 tvN '서진이네'에서 '신입 인턴'으로, 엉뚱하고 솔직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 참석해 2022 FIFA 월드컵에서 주제가 'Dreamers'를 가창해 수많은 한국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Left and Right'로 국내외 대중성까지 잡은 만큼, 막내 정국의 솔로 활동 역시 팬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남은 멤버들이 솔로 활동으로 군입대해 있는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입대했거나 입대 예정인 멤버들은 미리 제작해둔 콘텐츠로 팬들의 쓸쓸함을 달래는 등 세계적인 스타다운 팬들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팬들을 향한 진심이 만든 방탄소년단의 영리하고도 알찬 '군백기'가 완성되고 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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