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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30만원, '채팅 사기' 피해자 급증... 권민아 피해 호소

2023-02-21 14:43

사진=채널A 인터뷰 캡쳐
사진=채널A 인터뷰 캡쳐
아이돌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 소식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 경찰서는 권민아가 이달 초 사기 혐의로 고소한 채팅 아르바이트 업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수입을 벌기 위해 지난 6일 채팅만 하면 30만원을 준다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재택근무를 치다가 채팅 아르바이트가 뜨길래 ‘대화만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있는 채팅방에 들어가 대화를 나누면 대화 상대방이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식이다.

하루만에 8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은 권민아는 업체에 환전을 요구했으나 환전을 하려면 등급을 높여야 한다는 업체의 말에 6차례에 걸쳐 추가금을 요구했다. 총 1500만원 정도의 피해액이었다. 이후 권민아가 공인임을 알자 업체 측은 권민아가 대화 상대에게 보낸 다리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추가금 800만원을 요구했다.

권민아는 “비판 받을 것을 알지만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채팅 알바를 통한 피해자는 또 있었다. 인천 연수경찰서도 이 같은 피해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진정서에 따르면 피해자 여성 A씨도 채팅 아르바이트 모집글을 보고 열흘 가량 참여했다. 업체는 역시 환전 수수료를 명목으로 현금 입금을 요구했고 A씨의 계정을 정지했다가 되살리는 조건의 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여러 차례 총 1천500만원을 수수료로 입금했지만, 업체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해주지 않았고 수수료도 되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 추가 피해자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채팅만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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