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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여우 군단' 에 덜미…토트넘, 레스터시티에 1-4 역전패

2023-02-12 02:52

레스터전에서 골 사냥에 실패한 손흥민 [토트넘 공식 SNS]
레스터전에서 골 사냥에 실패한 손흥민 [토트넘 공식 SNS]
'여우사냥'에 나선 토트넘이 덫에 걸렸다. 손흥민도 골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스터시티에 1-4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후 내리 4골을 내주며 완벽하게 패했다.

전반 23분 낭팔리스 멘디, 25분 제임스 메디슨, 추가시간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 각각 골을 내주었다. 후반 36분 하비 반스에게 또 추가 실점했다.

토트넘은 2연승에서 멈춰서며 5위(12승3무7패·승점39)에 그쳤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탈환에도 실패했다.

토트넘은 아직 2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40)와의 격차를 좁히는데도 실패했다.

지난 주말 리그 2위팀 맨체스터시티를 호기롭게 눌렀던 토트넘은 이날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4-2로 대파했던 레스터시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경기 연속 4골을 몰아친 레스터시티는 7승3무12패(승점24)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여우 사냥꾼’이라 불렸다.

지난해 9월 교체출전해 13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레스터시티 골문을 10번이나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그러나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사냥꾼다운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공격 포인트도 없었다.

레스터시티의 압박 플레이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물론 케인 등 토트넘 선수 전체가 족쇄에 묶인 것처럼 힘들어했다.

레스터는 조직력과 스피드, 전술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과거의 '만만한' 레스터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올 시즌 주춤하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골에 머물고 있다.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호골까지 여전히 3골 남겨뒀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을 받은 뒤 이날 복귀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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