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용은 여유가 있었다. 만면에 웃음을 흘리며 입장할 때 이미 승리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박준용은 1회 로우 킥과 앞선 잽으로 UFC 세 번째 경기인 튤률린을 흔든 후 1분께 태클을 걸었다.
완전하게 걸리지 않았지만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 30초 후 다리를 걸어 넘기며 기어코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박은 팔꿈치와 주먹 타격을 연달아 터뜨리는 파운딩 공격으로 튤률린을 몰아붙이다가 4분 쯤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을 받아냈다. 정확하게 4분 5초였다.
박준용의 얼굴은 흠집 하나 없이 깨끗했고 튤률린은 공격 한 번 못하고 탭을 쳤다.
박준용은 지난 해 3월 에릭 앤더스, 10월 조셉 홈스를 꺽은 후 이날 튤률린을 제압, 2연속 피니시 승을 거두며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아마 그렇게 될 것 같다"고 했던 박준용은 계획대로 이기며 MMA 16 승 5패, UFC 6승 2패의 기록을 작성했다.
튤률린은 MMA 11승 7패, UFC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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