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은 교수의 작품 '발화-화왕 Ⅱ' [한국전통문화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0215342402428a5b6bbcc6e220117153110.jpg&nmt=19)
2일 한국전통문화대에 따르면, 권 교수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한옥에서 '한숨,'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에서는 그가 직접 기른 꽃이나 화초, 새끼 고양이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약 20점을 공개한다.
지난 몇 년 간 작가가 만지고 가꿔온 대상들이다.
전시에 등장하는 모든 생명체는 적어도 3년 이상 그의 '한숨'에 반응하면서 위로와 안식을 줬다고 한다.
그는 "전시 제목인 '한숨,'은 잠깐의 휴식 또는 긴장했다가 안도할 때 길게 몰아 내쉬는 숨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각 작품은 전통 회화 재료에 금박, 은박 등을 사용하는 전통 불화 기법을 더해 완성했다.
붉은 꽃잎이 돋보이는 '발화-화왕 Ⅱ'가 대표적이다. 천연 안료에 금박, 적박 등을 활용한 이 작품은 '꽃 중의 왕' 모란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권지은 교수의 '소확행 시리즈' [한국전통문화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0215370100554a5b6bbcc6e220117153110.jpg&nmt=19)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소확행' 시리즈에서는 그가 평소 곁에 두고 키웠던 꽃, 화초 등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되 자연을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 (그리고) 작은 정원이 그림이 될 때 그 안에서 쉬는 한숨들은 상처를 정화한 동력이 됐다"고 평했다.
불교미술을 전공한 권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6년에는 종에 새겨진 비천(飛天) 무늬를 소재로 그린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전통미술공예학과 학생들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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