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화)

야구

'또 찬양 일색!' KIA 이범호, '와치천하'로 KBO를 지배하려는가?...나성범. 김선빈. 윤도현. 김도영, 이의리, 이준영 돌아오면

2025-07-01 06:53

이범호 KIA 감독
이범호 KIA 감독
지난해 챔프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에 대한 찬양이 다시 시작됐다. "호랑이가 이빨을 드러냈다" "잇몸 야구' '절대 1강' 등 '범비어천가'가 이어지고 있다.

잘하면 찬양하고 못하면 비판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팬들은 승리하면 환희에 차고 지면 분노한다. '일희일비'다. 야구도 인생처럼 '새옹지마'인데도 말이다. 프로 스포츠의 생리다. 언론 매체들도 크게 다를 바 없다.

KIA는 시즌 초반 '절대 1강'이라는 예상과 달리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주전들의 부상 릴레이 때문이었다. 팬들은 이범호 감독에게 화살을 퍼부었다. 일부 야구 전문가도 일침을 가했다. 7위로 추락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랬던 KIA가 6월에 반등했다. 6월 승률이 1위다.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12-2로 대파하며 15승7패2무, 승률 0.68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4위까지 올라갔다. 1위와의 격차 역시 8게임에서 3.5게임으로 줄였다.

KIA는 시즌 초반 곽도규(팔꿈치), 나성범(종아리), 김도영(햄스트링), 황동하(교통사고), 김선빈(종아리) 등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이탈했다.


부상 릴레이는 5월에도 계속되면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6월 들어 오선우, 김호령, 이호민, 김석환, 성영탁 등 백업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활약 덕에 반등에 성공했다.

투수진이 6월 평균자책점을 3.47로 끌어내렸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고, 전상현, 성영탁, 정해영, 조상우 등 불펜진도 제 몫을 해냈다. 시즌 17경기에 나와 20⅓이닝을 던지며 0.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성영탁의 활약이 돋보였다. 중심 타자들의 방망이도 매섭게 돌아갔다. 6월 홈런 이 25개나 된다. 투타 밸런스가 맞으니 성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빨을 드러낸 KIA는 후반기에 포효할 준비를 끝냈다. 그땐 나성범. 김선빈. 윤도현. 김도영, 이의리, 이준영이 돌아온다. 완전체가 되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와치천하(지혜롭게, 여유있게 일을 처리하다)'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KBO를 지배하려고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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