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미중패권전쟁과 세계경제 시나리오] 책 표지 [김영사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0116161408085a5b6bbcc6e220117153110.jpg&nmt=19)
최윤식 아시아 미래인재연구소장은 신간 '2050 미중 패권전쟁과 세계 경제 시나리오'(김영사)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촉발된 러시아의 부상 때문에 미국이 중국과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최강국 미국이라도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하기란 불가능하다. 두 나라가 손잡고 몸집을 키우면 힘의 균형추는 중·러 동맹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미국은 두 나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중국을 선택하는 게 더욱 유리하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일단 중국이 러시아보다 동맹국 숫자가 더 많다. 중국과 손잡으면 친중국 국가들과 경제적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국제 소비시장 규모도 중국이 러시아를 압도한다.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과 진출을 막는다면 그 시장은 고스란히 유럽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중국을 넘겨주면 화교가 장악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석권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미국 국채의 만기 연장과 새로운 국채를 사줄 나라도 필요하다. 현재 중국은 미 국채의 최대 보유국이다.
공생의 지렛대는 대만이다.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미국이 인정해 주면 된다.
다만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무력 통일을 하지 못하도록 군사적 개입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미국 중국 간의 의존 관계인 '차이메리카'를 복원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조금만 뒤로 물러서면, 월가와 중국 공산당이 '차이메리카 어게인'(Chimerica again)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뜻밖에도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밀월 시대를 목격할 수도 있겠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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