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전문가 폴 머슨은 최근 데일리 스타에 기고한 칼럼에서 "아스날이 스퍼스를 이기면 케인은 '내가 정말 여기 앉아서 아무것도 얻지 못할 위험을 감수해야 할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썼다.
머슨은 "그에게는 지미 그리브스의 득점 기록과 같거나 뛰어넘을 수 있고 토트넘이 이기면 모든 것이 다시 장밋빛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패배하면 케인은 머리를 긁적이며 '우리의 최대 라이벌도 우리에게서 멀어졌어.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라고 자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토트넘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떠난다는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토트넘에 요구했으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일언지하에 묵살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토트넘으로서도 올 시즌을 무관으로 끝낼 경우 케인을 더 이상 잡아둘 수 있는 명분이 없어지게 된다.
아스널전 결과가 케인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일전인 이유다.
토트넘은 적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는 1-3으로 패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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