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FA 후 1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면 박효준은 마이너리그로 가든가 아니면 방출돼 무적 신분이 된다.
마이너리그로 가게 되면 박효준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7년 간 먹었던 '눈물 젖은 빵'을 또 먹어야 한다. 박효준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들었다가 제외돼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또 아예 방출되는 경우도 많다. 가까운 예로 한국계 롭 레브스나이더를 들 수 있다.
레프스나이더는 여러 팀에서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수차례 오갔다가 DFA 조처된 후 방출된 후 타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수 년을 보냈다.
지난 시즌 역시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시즌 중에 빅리그로 콜업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박효준도 그럴 수 있다. 애틀랜타 마이너리그로 가든, 방출되든 레프스나이더처럼 마이너리그 계약 후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
최후의 방법으로 미국을 떠나 귀국해 KBO 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메이저리그를 포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아직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박효준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I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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