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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회생에 운명 건 이강철 호 드디어 출범한다…WBC 대표팀, 4일 발표

2023-01-03 09:31

오는 3월 8일 개막하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이강철 호'가 4일 닻을 올린다.

2023 WBC 한국대표팀을 이끌 이강철 kt위즈 감독
2023 WBC 한국대표팀을 이끌 이강철 kt위즈 감독
KBO는 4일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오전에 먼저 야구회관에서 엔트리 회의를 한 뒤 오후에 조범현 기술위원장 등 기술위원들이 합류해 최종 조율을 거쳐 오후 4시에 WBC 대표팀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8일 WBC 대표팀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한 KBO는 이 가운데 35인을 포함한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을 발표하게 될지 아니면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포함한 30인 최종 명단(Final Roster)을 발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명단의 제출 기한은 2월 7일까지다.

이번 예비명단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애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의 합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신인으로 이름을 올린 문동주(한화) 정철원(두산)의 승선 여부가 관심이다. 문동주는 시즌 막판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었고 정철원은 신인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며 2022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WBC가 MZ 세대들에게 관심이 떨어진 프로야구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2006년 1회 4강, 2009년 2회 준우승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2013년과 2017년에는 2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정예멤버로 나서 사회인야구 중심인 일본을 눌러 우승을 하고도 후유증에 시달렸고 도쿄올림픽에서는 6개팀이 출전한 가운데서도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제5회 WBC 대진표[WBC 홈페이지 캡처]
제5회 WBC 대진표[WBC 홈페이지 캡처]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본선 1라운드 B조에 편성된 한국은 3월 9일 호주전, 10일 일본전에 이어 12일 체코전, 13일 중국과의 마지막 4차전을 벌인다. 5개국 가운데 2위 안에 들면 15일부터 18일까지 A조1, 2위가 예상되는 대만, 쿠바와 본선 2라운드를 벌이고 여기서 조 2위 내에 들어야 마지막 3월 1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벌이는 4강전에 나설 수 있다. 본선 1, 2라운드는 모두 일본에서 열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끌 WBC 대표팀은 다음 달부터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2주간 WBC 대비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을 탈출하는 것이 첫번째 "라고 밝혀 마지막 플로리다까지 가는 것 4강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본선 1라운드 2차전에서 맞붙게 될 일본도 한국 대표팀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쿄스포츠는 "한국 언론들이 절망감을 부추기는 척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물밑에서 역대 최강 멤버를 데려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김하성과 애드먼을 요주의 선수로 지목했다.

또 이 신문은 리드오프 후보인 강백호, 발군의 장타력을 갖춘 나성범, 4번타자 후보 양의지 등 한국야구 최고의 능력자들이 즐비하다며 일본대표팀이 정보수집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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