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파위'는 하버드 대학교의 조지프 나이가 고안한 개념으로, 설득의 수단으로서 돈이나 권력 등의 강요가 아닌 매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포츈지는 20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소프트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포츈은 월드컵 기간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소프트 파워, 희망과 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소프트 파워,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와 이타주의에서 발견되는 '유순한' 소프트 파워를 관찰했다.
이 세가지 관점에서 프랑스가 종합 1위에 올랐다.
포츈지는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국가적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스타일과 우아함을 치열한 경쟁과 결합하고, 국제적이고 다양한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투영한 "훌륭한" 소프트 파워의 전형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음바페가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가지 않도록 설득한 것은 프랑스에 있어 그의 중요성을 보여준 일화였다고 했다.
포츈은 이어 마르콩 대통령은 프랑스가 준결승에 진출하자 도하로 날아가 카타르 국왕을 만났다며 결승전에서 패한 음바페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
2위는 한국이었다. 포츈은 한국의 스타들은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정부 정책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민간의 열광적인 애국심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무대는 BTS의 가수 정국국의 등장으로 시작됐다는 포츈은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KIA가 그 뒤를 이었다고 했다.
포츈은 한국은 또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에 힘입어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흥겨운 팬들과 어우러진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21세기 대중문화의 거물이 된 국가적 에너지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3위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모로코가 차지했으며, 독일과 스페인을 물리친 일본은 4위에 올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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