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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추신수, 류현진, 코레아, 보가츠,로돈, 요시다 공통점은? 보라스+예상 밖 '대박'

2022-12-16 19:15

요시다 마사타카
요시다 마사타카
어느 직업에든 아웃라이어가 있다. 사전은 아웃라이어를 '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서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표본'으로 정의한다.

축구에서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이 아웃라이어들이다.

야구에도 그런 선수들이 있다.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 카를로스 코레아, 잰더 보가츠, 카를로스 로돈, 요시다 마사타카가 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에이전트가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 예상 밖의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

에이전트는 '악마의 혀' 스콧 보라스다.

박찬호는 2002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로는 엄청난 규모였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3천만 달러에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2023 시즌을 앞두고 코레아(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로돈(뉴욕 양키스), 요시다(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보라스의 전략은 단순하다. 큰 돈을 쓸 부자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한다. 그리고 그 구단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든다. 그 결과 예상보다 큰 계약을 따낸다.

박찬호의 경우, 미국 남부의 '큰 손' 텍사스는 당시 선발 투수가 절대 필요했다. 2014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는 또 출루율이 높은 테이블 세터 영입에 필사적이었다. 추신수가 당시 적임자였다. 류현진은 젊은 투수들의 롤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베테랑 투수가 절실히 필요했던 토론토로 갔다. 애런 저지를 놓친 샌프랜시스코는 코레아 영입에 올인했다. 샌디에이고는 1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격수가 절대 필요했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보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스턴은 외야수 영입을 해야만 했다.

선수 보강이 절실한 부자 구단을 상대로 보라스는 현란한 혀 놀림으로 해당 선수도 놀랄 만한 계약을 안겨주는 것이다. 요시다에게는 2배 많은 계약 선물을 선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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