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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김민재가 가나전에 나오지 못하면?...권경원 조유민이 대기

2022-11-28 07:55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가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사진=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가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사진=연합뉴스]
'1승 제물' 가나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이 김민재의 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민재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이번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무실점(0-0 무) 수비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경기 중 상대 역습 상황에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25∼26일 팀 훈련에 불참한 그는 27일엔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동료들과 같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사이클을 타는 정도의 회복 운동만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회복 중이며, 경기 당일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 권경원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권경원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가 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와 김영권(울산) 외에 중앙 수비 자원으로는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조유민(대전)이 있다.

경험에선 권경원이 낫다. 2017년부터 A매치 28경기에 출전했고 벤투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권경원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던 6월 A매치 기간엔 김영권과 센터백 조합을 이룬 적도 있다.

188㎝의 장신으로 김민재(190㎝)에 가까운 체격 조건도 갖췄다. 다만 김영권과 함께 그도 왼발잡이라는 점이 고민이다.

조유민은 오른발잡이다. 공격수 출신으로 전진 패스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2022시즌 K리그2 정규리그에서 6골이나 터뜨렸을 정도로 공격에도 강하다.

조유민은 올해 6월 A매치 4연전 때 중앙 수비진의 부상 공백으로 첫 발탁 기회를 얻었다.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해 이제 4경기를 뛰었다.

조유민이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유민이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권과 함께 권경원, 조유민을 동시에 활용한 스리백 가동도 생각 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 실전에서 포백을 세우다가 카타르 출국 직전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적용한 적은 있다.

당시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의 컨디션 난조로 만약에 대비, 스리백 실험에 나선 것이다.

당시 한국은 아이슬란드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베스트는 김민재가 출전하는 것이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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