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2412164403677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한국의 손흥민(30·토트넘)과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물러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득점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막판 골 폭풍을 일으키며 23골을 기록,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그보다 8년 전인 2013-2014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1골을 터뜨려 EPL 득점왕에 등극한 바 있다.
손흥민과 수아레스는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인 EPL에서 득점왕에게 수여되는 '골든 부트'를 받아 본 최고의 골잡이다.
수아레스는 한국이 사상 처음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장본인이다.
이 대회 16강전에서 수아레스는 멀티골을 터트려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손흥민은 A대표팀에 뽑히기 전이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우루과이와 수아레스를 상대로 복수를 해 줄 차례다.
월드컵에서 2차례 우승한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H조에서 포르투갈(9위) 다음으로 높다. 한국은 28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루과이가 앞선다. 그러나 한국의 16 강 진출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스쿼드 역시 역대 한국 팀 중 최고다.
한국은 첫 상대인 우루과이를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건은 손흥민의 출전여부다. 안면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고 헤더까지 가능한 상태라 출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출전하게 되면 수아레스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손흥민과 수아레스 모두 상대 수비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들이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광(울산)이 수아레스를 잘 막아 준다면 손흥민에게 승산이 있다.
손흥민과 수아레스 모두 엄청난 위력의 슈팅 능력을 갖고 있다.
손흥민이 스피드와 양발 활용 능력에서, 수아레스는 파워와 축구 지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선수 모두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는 능력도 최고다.
우루과이에는 수아레스 외에도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특급 골잡이들이 많다.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 뽑고 좋아하는 수아레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241218510685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카바니는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수아레스의 짝으로 누녜스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185㎝, 81㎏의 육중한 체구에 빠른 발까지 가진 누녜스는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한국 수비진은 수아레스의 지능과 누녜스의 스피드를 막아야 한다.
손흥민과 수아레스, 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맞대결에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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