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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 침몰시킨 사우디 ... 한국에겐 희망

2022-11-23 00:47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리흐 샤흐리가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리흐 샤흐리가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나온 '이변'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22일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결전을 준비했다.

우리 선수단은 훈련에 나서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C조 경기를 지켜보았다.

경기 결과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이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자 기적이었다. 어느 누구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어쩌면 사막 돌풍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 화제가 될 수도 있다.

전날 카타르와 이란이 모두 형편없이 패하는 바람에 아시아 국가의 체면이 많이 구겨진 상태에서 나온 쾌거라 더욱 반갑게 여겨진 소식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벤투 감독과 태극 전사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었다고 말하는 김진수.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었다고 말하는 김진수. [사진=연합뉴스]


훈련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진수는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또 "이제 많은 분이 원하는 것처럼 우리가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즌 막판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김진수는 이제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밝혔다.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도 "모든 경기를 챙겨 봤다. 사우디전도 보고 나왔다.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경기 임하는 자세나 선수들의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가 준비하는 데 있어 사우디의 승리가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적 같은 승리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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