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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미국, 웨일스와 1-1 무승부…'대통령 아들' 웨아 선제골

2022-11-22 06:49

미국의 웨아(중간)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웨아(중간)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의 아들’과 ‘슈퍼스타’가 혈투 끝에 비겼다.

미국과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미국의 ‘대통령 아들’ 티머시 웨아가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넣자, 웨일스의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은 후반 37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시원하게 골로 만들었다. 이번 월드컵 개막 4경기 만에 나온 첫 무승부다.

미국과 웨일스는 나란히 승점 1 점씩 따는 데 그쳤다. 두 팀 모두 이란을 6-2로 대파한 잉글랜드에 이어 B조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국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처음이자 통산 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자칫 질 뻔한 경기를 비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생기가 돈다.

미국은 첼시(잉글랜드) 소속인 크리스천 풀리식, 스타 축구선수 출신의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머시 웨아를 최전방에 세우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웨일스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벤 데이비스를 수비라인에 세운 3-5-2로 맞받았다.

웨일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LAFC(미국)에서 뛰고 있는 베일을 최전방에 내세워 골사냥에 나섰다.

웨일스의 베일이 페널티킥 파울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웨일스의 베일이 페널티킥 파울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은 빠른 발을 이용해 활발하게 움직이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다. 웨일스는 기동력에서 밀려 고전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미국이 거의 두 배나 됐다.

미국이 먼저 골문을 봤다.

전반 36분, 풀리식이 내준 침투 패스를 웨아가 논스톱 오른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후반전 들어서는 웨일스가 침착했다. 미국의 기동력에 맞불을 놓는 대신 완급을 조절하며 기회를 엿봤다. 미국은 오히려 뒤로 물러나며 문을 잠갔다.

중원을 장악한 웨일스는 거세게 밀어 붙였다. 후반 35분 에런 램지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베일이 받으려는 순간 미국 수비수 워커 지머먼이 백태클 파울을 저질렀다.

베일은 강력한 페널티킥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뒤늦게 미국이 빗장을 풀고 달려나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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