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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침대축구가 무너졌다...이란,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완패

2022-11-22 00:56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가 B조 첫 경기 이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가 B조 첫 경기 이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가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과시하며 이란을 침몰시켰다.

‘침대 축구’로 유명한 이란은 드러 누울 여유조차 없이 무너졌다.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축구 판을 호령하는 이란이 허망하게 쓰러졌다.

21일(한국시간) 개막전에서 주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2-0으로 패하면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 첫 경기 패배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데 이어 이날 이란의 참패로 아시아 축구가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6-2로 누르고 56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6월과 9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3무3패로 부진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경질설까지 대두됐던 잉글랜드. 그러나 이날 그간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내고 우승을 향한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초반부터 잉글랜드가 압도했다.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부상으로 약 7분간 중단 된 뒤 재개되면서 잉글랜드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35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받은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헤더로 선제골을 얻었다. 벨링엄의 월드컵 데뷔전의 데뷔골이자, A매치 첫 득점.

2003년생인 벨링엄은 이 한 방의 골로 그가 왜 잉글랜드에서 가장 가치가 놓은 신예 스타인것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잉글랜드의 영건들의 맹공이 이어졌다. 43분 세트피스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맨유)d의 헤더로 이어진 볼을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왼발 하프 발리로 골을 만들었다. 추가시간에 라힘 스털링(첼시)이 한 골을 보태 3-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사카와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퍼드(맨유)와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26분, 31분에 추가골을 버보태 퍼펙드 승을 이끌었다.

이란은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페널티킥 하나를 포함, 두 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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