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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대효과' 흥국생명 4연승 신바람…선두 현대건설 맹추격

2022-11-18 21:51

(인천=연합뉴스)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KGC 인삼공사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옐레나가 스파이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KGC 인삼공사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옐레나가 스파이크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4연승 신바람을 내고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쫓았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점수 3-0(25-22 25-20 28-26)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9일 시즌 첫 대결에 이어 두 번째 격돌에서도 KGC인삼공사를 셧아웃으로 물리친 2위 흥국생명은 6승 1패, 승점 17을 기록해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경기는 흥국생명이 줄곧 앞서가고 인삼공사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포가 매 세트 20점 이후 파괴력을 뽐낸 흥국생명이 모두 웃었다.

(인천=연합뉴스)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KGC 인삼공사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KGC 인삼공사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1세트 21-21에서 들어온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득점과 옐레나의 퀵 오픈 득점과 백어택 득점을 묶어 세트를 마무리했다.

김연경과 옐레나는 20-17로 리드하던 2세트 후반에도 퀵 오픈 득점과 가로막기, 오픈 강타로 3점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이후 범실 2개로 힘을 잃고 2세트마저 내줬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한때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끌려가다가 이후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이번에도 세트 끝에서 희비가 갈렸다.

옐레나가 23-24에서 백어택을 꽂아 바로 직전 어택 라인을 밟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25-26에서도 옐레나는 퀵 오픈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김나희가 인삼공사 수비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서브 득점을 터뜨렸고, 김연경이 매치 포인트에서 대각 퀵 오픈 강타로 경기를 매조졌다.

옐레나가 22점, 김연경이 18점을 각각 수확했고, 김미연이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인삼공사에서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소영이 10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2(25-17 23-25 25-18 22-25 15-9)로 물리쳤다.

무릎 연골 파열로 팀을 떠난 레오 안드리치를 대신해 이날 우리카드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김지한이 19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은 29득점으로 변함없는 성적을 냈고, 송희채가 16점을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12-3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하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34점)를 지원할 두 번째 공격수를 찾지 못하고 석패했다. [연합뉴스=종합]

◇ 18일 전적

△ 남자부(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1승 6패) 17 25 18 25 9 - 2

우리카드(4승 3패) 25 23 25 22 15 - 3

△ 여자부(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흥국생명(6승 1패) 25 25 28 - 3

KGC인삼공사(3승 4패) 22 20 26 - 0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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