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김하성은 올 시즌 몸값을 제대로 했을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582차례 타석에서 0.251의 타율과 11개의 홈런, 29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하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180도 달라졌다. 김하성이 KBO 출신 야수의 새로운 전형이 되고 있다며 극찬하고 있다.
팬사이디드의 콜투더펜은 최근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한국 포지션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고전했다. 1, 2년 동안 견실한 시간을 보내지만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그런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콜투더펜은 "강정호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가장 성공적인 포지션 플레이어였다. 그는 한국에서 음주 운전 사고로 메이저 리그 경력이 망가지기 전까지 5.90 bWAR을 기록했다"며 "결국 기회의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사실 김하성의 올 시즌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약물 복용으로 거의 매일 뛸 기회를 얻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3시즌 32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김하성이 계속 주전으로 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콜투더펜은 "김하성은 2023년 27세가 된다. 막 전성기를 맞이한다. 일관되게 라인업에 머문다면 그는 아마도 KBO 출신모든 한국 선수들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시대가 도래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