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최다승과 구단 최초 40세 세이브 투수로 등시에 배출하면서 겹경사를 맞은 LG가 내친김에 3번째 KS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LG 고우석은 KBO 리그 통산 8번째 40세이브 투수에다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를 달성하며 올해 LG의 모든 세이브를 혼자서 책임졌다. [LG 트윈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280933360976618e70538d22112161531.jpg&nmt=19)
아직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11게임을 남겨 놓은 LG는 이로써 133게임에서 1994년 81승을 하며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던 역대 구단 최다승을 넘는 82승을 올렸고 고우석은 구단 최초 40세이브와 함께 최연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이동안 LG는 선발진인 케이시 켈리(15승4패)와 아담 플럿코(15승5패)가 30승을 합작해 역시 구단 외국인 투수 최다승리(종전 2019년 타일러 윌슨 14승, 케이시 켈리 14승으로 28승)를 넘어섰고 이민호가 프로 데뷔 3년만에 두자릿수 승리(12승7패)로 국내파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윤식이 후반기들면서 왼손 에이스 모드로 탈바꿈하면서 7승(5패), 임찬규가 5승(10패)을 챙겼다. 이들 5선발들이 거둔 승리가 모두 54승31패(승률 0.720)으로 전체 승리의 66%를 차지했다.
이들 5선발 이외에 임준혁이 5차례(3패), 배재준이 4차례(무승), 손주영이 3차례(1패) 선발로 나섰으나 그 어느 누구도 1승을 건지지 못했다. 이들 대체선발이 나선 12게임에서 LG는 5승7패(승률 0.417)에 그쳤다. 철저하게 5선발 체제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또 이 동안 LG는 정우영이 33홀드, 이정용이 22홀드, 김대유와 진해수가 각각 11홀드씩을 하는 등 총 98홀드로 2위인 키움의 83홀드에 크게 앞서지만 세이브는 40세이브로 고우석 단 한명만이 기록했을 뿐이다.
고우석의 40세이브는 2013년 봉중근의 38세이브를 뛰어 넘은 LG 구단 역대 최초의 40세이브이자 KBO 리그 통산 8번째이자 투수로는 5번째(오승환이 통산 4차례 기록)다.
이와함께 고우석은 만 24세1개월21일로 4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2006년 오승환(삼성)이 만 24세1개월26일을 단 5일차로 넘어서 KBO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달성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17일 고척 키움전에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할 때 만 23세10개월11일에 단 하루가 모자라 임창용의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깨지 못한 적이 있어 이번에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 낸 셈이 됐다.
고우석은 또 세이브 부문에서 8게임씩밖에 남지 않은 공동 2위인 김재윤(kt)과 정해영(KIA·이상 31세이브)에 9개차로 앞서고 있어 세이브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해 2003년 조웅천(SK)과 공동 수상을 한 이상훈에 이어 19년만에 LG 선수로 통산 5번째 세이브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LG는 SSG에 4게임을 적게 치르고 3게임차로 뒤져 선두 추격을 하고 있다. 힘겹기는 하지만 아직은 선두 싸움이 어떻게 결판이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구단 최다승을 넘어서고 최초의 40세이브 투수를 배출한 LG가 1994년 통산 2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이후 28년만에 세번째 경사를 맞을 수 있을 지는 이제 곧 결판이 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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