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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넷플릭스 톱10 중 9개는 韓드라마

2022-06-30 19:00

사진=올해 상반기 일본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출처=플릭스패트롤 홈페이지
사진=올해 상반기 일본 넷플릭스 TV 쇼 부문 톱10/출처=플릭스패트롤 홈페이지
올해 들어 일본인들의 한국 콘텐츠 애정이 강렬해졌다. 일본 넷플릭스의 TV드라마 인기 차트를 한국 콘텐츠가 싹쓸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24일 깆누 올해 일본 넷플릭스 상반기 인기순위 톱10에 한국콘텐츠는 9개였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 콘텐츠라는 것이다. 작년 톱10에는 6개의 한국 콘텐츠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일본인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며 K-드라마가 일본 넷플릭스 차트를 점령했다.

2020년 초 국내에서 방영한 '사랑의 불시착'이 2년이 지난 현재 역주행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2002년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처음 일으켰던 '겨울연가' 이후 20년만에 다시 한국 드라마 붐을 일으킨 작품으로 꼽힌다.

역시 2년 전 방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도 현재까지 4위를 지키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돼 7월 일본 지상파 방송 TV아사히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올 3월 방영된 웹툰·웹소설 기반의 드라마 ‘사내맞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내맞선'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TV 콘텐츠 순위에서도 7위에 랭크됐다.

올 3월 국내에서 방영된 웹툰·웹소설 기반의 드라마 ‘사내맞선’은 ‘사랑의 불시착’에 뒤를 이어 일본인이 올해 가장 많이 본 TV 콘텐츠 2위에 올랐다. ‘사내맞선’은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TV 콘텐츠 순위에서도 7위에 링크됐다. 그만큼 올해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서도 단기간에 뜨거운 반응을 얻은 콘텐츠로 꼽힌다.

이밖에 '기상청사람들', '서른, 아홉', '그해 우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지금 우리 학교는', '우리들의 블루스' 등 올해 처음 공개된 한국 콘텐츠들이 일본 넷플릭스 톱10에 진입했다. 그중 '지금 우리 학교는'은 글로벌 순위에서도 3위에 오르며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주도했다.

그동안 일본은 한국 콘텐츠에 대해 인색했지만 지난해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한국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 콘텐츠가 일본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일본 방송사·OTT 플랫폼 업체들도 K-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 한국 콘텐츠의 수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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