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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4강 영웅에서 적장으로' 라바리니 감독의 폴란드, 한국 여자에 완승…한국, VNL 3경기 연속 셧아웃패

2022-06-05 08:33

여자배구대표팀 김희진이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폴란드와 예선 3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여자배구대표팀 김희진이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폴란드와 예선 3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배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폴란드에게 완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4위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예선 3차전에서 독일(세계랭킹 12위)에 세트 스코어 0-3(9-25 23-25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2일 일본전(0-3패)과 4일 독일전(0-3패)에 이어 폴란드에도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경기 연속 셧 아웃패를 당하며 16개 참가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폴란드에 가로막기로만 12점을 내주며 높이의 한계를 보였고, 범실도 26개로 폴란드(12개)보다 2배 넘게 기록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을 잘 아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철저하게 공략을 당해 1-1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공격에 가세해 추격을 시작했지만,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9-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김희진의 활발한 공격과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힘입어 21-19, 2점 차로 앞서다가 뼈아픈 역전을 당했다.

로잔스키 올리비아의 후위 공격과 슐라고프스카 베로니카의 오픈 공격으로 22-23으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이한비(페퍼저축은행)의 공격 범실로 22-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김희진의 득점으로 23-24까지 따라붙었지만, 그리카 알렉산드라의 공격을 막지 못해 2세트도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며 폴란드에 일방적으로 몰렸고, 끝내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희진이 1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이주아(흥국생명)도 3개의 가로막기로 7점을 냈지만 높이를 앞세운 폴란드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6일 오전 8시 1승 2패를 기록 중인 캐나다(세계랭킹 16위)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첫째 주 예선 라운드 3차전(5일·미국 슈리브포트)

한국(3패) 9 23 11 - 0

폴란드(2승 1패) 25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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