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BS스포츠 등 매체들은 GSW의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데이몬드 그린, 조던, 풀, 앤드류 위긴스 5인은 ‘치명적’인 ‘죽음의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3인 가드는 덴버 너기츠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 2차 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고 극찬했다. 1차 전이 워밍업이었다면, 2차 전은 ‘완전체’였다는 것이다.
경기 초반에는 해리슨 반스와 안드레 이궈달라가 등장했다. 2쿼터 6분 2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는 덴버에 35-43으로 끌려갔다.
마침내 스티브 커는 이어 커리, 톰슨, 그린, 풀, 위긴스 5인을 함께 코트에 등장시켰다. 이후 이들은 22-8로 덴버를 압도하며 57-51로 전세를 뒤집었다. 5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린은 2차 전 승리 후 “나에게 이곳은 천국이다. 커리, 톰슨, 풀 등 세 사람이 동시에 저쪽에 있다. 패서인 나에게는 천국이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 이상 요구할 수 없는 옵션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커리, 풀, 톰슨은 차례로 풀업 3점슛, 드라이브 투 바스켓, 백컷으로 덴버 수비진을 유린했다. 그린은 양끝에서 그의 역대 최고의 기술을 선보였다. 위긴스는 유닛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커리는 5인 유닛에 대해 “우리는 체격이 작다. 그러나 수비력은 더 좋다. 속공 플레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리는 한 달 간 결장했음에도 2차 전에서 경이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벤치에서 나와 23분 동안 34점을 넣었다. 이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3분 이내에 30점 이상을 넣은 NBA 유일한 기록이다.
풀은 1차 전 30득점에 이어 2차 전에서도 29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커 감독은 “풀이 이번 시즌 이렇게 잘 뛸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톰슨은 21득점, 위긴스는 13득점, 8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으며 그린은 6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로 힘을 보탰다.
커리, 풀, 톰슨은 이날 28개의 3점슛 중 13개를 성공시켰다.
GSW는 지난 2010년대 중반 ‘원조 죽음의 라인업’으로 NBA를 호령했다.
당시 커리를 비롯해 케빈 듀랜트, 톰슨, 그린의 환상적인 라인업을 구축, 2017년과 2018년 NBA 정상에 올랐다.
듀랜트가 떠나고, 커리와 톰슨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침체기를 맞았으나 커리와 톰슨이 복귀하고 위긴스와 풀이 가세하면서 GSW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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