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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나 브루클린이나 ‘도긴 개긴’...제임스와 듀랜트 빠지자 ‘동네북’ 신세

2022-02-05 03:19

제임스 하든(왼쪽)
제임스 하든(왼쪽)
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같은 처지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제임스가 빠진 경기에서는 상대 팀을 물리치지 못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라이벌 LA 클리퍼스에 110-111로 패했다. 25승 28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까지 밀려났다.

브루클린 역시 케빈 듀랜트가 없자 ‘동네 북’이 되고 있다. 최근 6연패다. 29승 22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까지 추락했다.

3일 약체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는 브루클린의 현재 분위기가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단 1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4점밖에 넣지 못한 제임스 하든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기도 전에 코트를 떠나 라커룸으로 향했고, 14득점의 카이리 어빙은 좌절감에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특히, 하든의 최근 성적은 거의 바닥 수준이다. 자신을 둘러싼 이적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트타이머 어빙은 원정 경기에만 나서는 관계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레이커스는 그래도 앤서니 데이비스가 제 몫을 해주고 있어 그나마 희망적이지만, 브루클린은 하든과 어빙이 모두 부진하면서 듀랜트의 공백이 더욱 커 보인다.

레이커스와 브루클린은 시즌 전 파이널에서 만날 팀으로 예상됐다.

레이커스는 제임스-데이비스-러셀 웨스트브룩의 3각 편대를 구축했고, 브루클린은 듀랜트-하든-어빙의 3각 편대가 건재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들 중 한 명이 부상이라도 당하면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두 팀은 제임스와 듀랜트가 하루 빨리 코트에 복귀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문제는, 제임스와 듀랜트가 돌아온다 해도 다른 선수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정규리그 내내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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