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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 플라이급 챔피언 피게이레도-모레노 3회 연속 타이틀전. 모레노, 방어전 자신

2022-01-21 08:12

현 플라이급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와 전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이레도가 23일 또 타이틀전을 벌인다. UFC 역사상 유례가 없는 3연속 타이틀 전이다.

세번째 타이틀전을 벌이는 모레노(왼쪽)와 피게이레도(사진=ufc)
세번째 타이틀전을 벌이는 모레노(왼쪽)와 피게이레도(사진=ufc)
첫 타이틀전은 2020년 12월. 피게이레도가 챔피언이었고 무승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명의 심판은 47-46으로 채점했지만 2명의 심판은 47-47, 동점 판정을 내렸다.

버팅 파울에 의한 감점이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피게이레도는 어쨌든 타이틀을 지켰다.

말 많은 무승부. 당연히 리턴 매치로 이어졌다. 2021년 6월 두 번째 대결을 벌였다. 모레노가 승리, 멕시코 첫 플라이급 챔피언이 되었다.

챔피언과 도전자의 위치가 바뀐 세 번째 대결. 모레노가 챔피언으로서 도전자 피게이레도를 상대로 첫 방어전을 치른다.

탑독은 일단 모레노다. 모레노는 -180, 피게이레도는 +155로 모레노의 6-4정도 우세다.

피게이레도의 불리를 점치는 이유는 기량보다는 나이와 몸무게. 모레노는 28세의 한창 때지만 피게이레도는 34세로 조금씩 저물어가는 나이다.

체력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데 기본적으로 모레노의 체력이 뛰어나 라운드가 길어질수록 피게이레도가 힘들다.

감량 요인이 결정타가 될 수 있다. 피게이레도의 평소 체중은 70kg 안팎. 플라이급에 맞추자면 10kg 이상을 빼야 한다. 젊을 때도 힘들지만 나이를 먹으면 감량은 더 힘들어진다.

실제로 피게이레도는 감량에 실패, ‘무자격 경기’를 한적이 있다. UFC 파이트나이트 169 타이틀 결정전으로 조셉 메나비데즈에게 KO승을 거두고도 계체에 실패,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모레노와의 두 번째 대결도 체중 감량이 최대 문제였다. 계체에 성공했으나 14kg을 빼는 무리한 감량으로 경기 전 이미 기력과 의지를 상실했다.

피게이레도는 지난 20일 계체에서 어떤 문제점도 보이지 않았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고도 했다.

“철저히 준비했다. 내가 얼마나 위험한 파이터인가를 보여 주겠다. 어떤 이들은 모레노가 낫다고 하지만 틀렸다. 조셉 베나비데즈 때도 그랬지만 내가 이겼다. 타이틀을 되찾아 브라질로 돌아가겠다.”

피게이레도는 4개월여전부터 현지에서 전지 훈련을 했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타이틀 전 승리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멀리하고 오직 훈련에만 집중했다.

모레노는 5게임 무패(4승1무)의 상승세. 한때 UFC에서 퇴출 된 적도 있었으나 다시 돌아 온 후 무패의 길을 걷고 있다. 맷집도 대단하지만 타격, 그래플링 실력이 수준에 올랐다.

“피게이레도를 존경하지만 이제 나의 상대는 아니다. 경기장은 내 고향 티후아나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멕시코에서 많이 올 것이다. 그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오랫동안 무적의 챔피언으로 지내고 싶고 그럴 것이다.”

모레노(19-5-2 MMA, 7-2-2 UFC)와 피게이레도(20-2-1 MMA, 9-2-1 UFC)의 세번째 경기. 두 선수가 세 번 연속 싸운 적도 없지만 13개월 여만에 세 번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전, 현직 두 챔피언의 마지막 대결. 그래서 준비가 철저했고 경기는 더욱 볼만할 듯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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