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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 경정, 베테랑과 신인들의 고른 활약에 시즌 초반부터 주도권 싸움 치열해 져

2022-01-12 07:30

[경륜·경정] 경정, 베테랑과 신인들의 고른 활약에 시즌 초반부터 주도권 싸움 치열해 져
2022년 임인년 새해부터 경정에 새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첫 1회차를 마무리한 경정은 첫 회 차 출전이라는 중압감이 있을 만도 한데 파이팅이 넘쳐나며 초반 열기가 뜨거웠다.

1회차 결과를 보면 쌍승식 기준 최저배당은 2일차 7경주(2.5배, 1착 김지현 2착 나병창)였고 최고배당 또한 목요 14경주(219.2배, 1착 김지현 2착 한준희)로 공교롭게 그 중심에 김지현(11기 36세 A2)이 있었다.

김지현은 2021시즌 총 37회 출전해 1착 12회, 2착 5회, 3착 8회로 승률 32.4% 연대율 45.9% 3연대율 67.6%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은 초반부터 3회 출전 중 1착 2회라는 성과를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여 올 시즌 활약에 큰 기대를 걸게 했다.

여기에 최재원(2기 55세 B1)의 초반 행보는 돌풍에 가깝다.

최재원은 2021시즌 총 38회 출전에서 1착 3회로 승률 7.9%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 1회차에 3회 출전해 모두 1착(승률 100%)을 하며 그 동안의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한 해를 맞았다. 연속 1착을 한데는 모터 배정운도 있었겠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1턴 공략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과 상금왕을 차지하며 확실하게 자기 자리를 되찾은 김종민(2기 46세 A1)도 올해 1회차에서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를 기록해 올 시즌 심상철, 조인성 등과 같은 강자들과의 진검승부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또한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우선 16기 막내기수인 손유정(B2 32세)은 1일차 6경주에서 0.13초의 스타트를 활용해 찌르기 선두로 나선 후 선배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쌍승식 93.0배를 선사했다. 2020년 동기생과의 경주에서 2승을 기록한 이후 혼합편성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거둔 1승은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나종호는 16기를 이끌 재목으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스타트(2021시즌 0.13초)와 적극적인 1턴 전개가 돋보여 14기 박원규 선수 이후 오랜만에 패기 넘치는 신인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일차 2경주에서도 1착을 거머쥐는 성적을 달성해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동욱 또한 안정적인 스타트(2021시즌 0.23초)를 바탕으로 차분한 1턴 전개를 펼치며 1일차 8경주에서 1착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7승으로 나종호 선수와 함께 16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1회차 출전에서 2승을 거둔 권명호(1기) 김민길(8기) 김지현(11기) 류석현(12기) 이진우(13기) 선수들도 산뜻한 출발을 보여주었다.

한편 올해부터는 주선보류에 대한 제도가 바뀌었다. 주선보류자 선정기준인 출발위반과 평균사고점 등에 대한 누적제재 기준을 폐지하고 평균득점 하위 7%이하 선수만을 주선보류자로 단일화해 시행함으로써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언제든 재기를 할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해 반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다소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경주흐름을 본다면 기존 강자들의 주도적인 경기력도 인정하지만 경주경험이 다소 부족한 신인선수들도 모터기력과 코스만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경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 적중을 위해서는 한 층 더 심도 있는 경주분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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