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주포 모마[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1062103090944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분전했지만,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한 최근 5경기에서도 IBK기업은행은 모두 패했다.
GS칼텍스는 6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방문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0)으로 꺾었다.
3위 GS칼텍스는 승점 40(13승 8패)을 채워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16승 4패)와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6위 IBK기업은행은 시즌 17패(3패·승점 9)째를 당하며 여전히 한 자릿수 승점에 머물렀다.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가 끝날 때마다 환호한 팀은 GS칼텍스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모마였다.
모마는 특유의 탄력과 힘으로 IBK기업은행의 집중 견제를 뚫었다.
이날 모마는 47.16%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자가 격리 여파로 아직 풀타임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22점)에게 의존했다. 김희진은 분전했지만, 모마의 화력이 더 강했다.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은 승부처에서 늘 모마에게 공을 올렸다. 모마는 힘 있는 스파이크로 화답했다.
1세트 24-25에서 모마는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IBK기업은행 김하경이 손을 내밀었지만, 워낙 빠르고 강해 받아낼 수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의 퀵오픈으로 반격하고자 했지만, 유서연에게 블로킹 당했다.
26-25에서 안혜진이 날카로운 서브를 보냈고, 리시브가 흔들린 IBK기업은행은 범실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16-15로 앞서가던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김희진이 연속 공격 범실을 해 16-17 역전을 허용했다.
김희진이 다시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GS칼텍스 센터 문명화에게 블로킹 당했다.
랠리 끝에 시도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기업은행은 16-19까지 밀렸다.
마무리는 모마가 했다.
모마는 23-2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이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추격하자, 모마는 24-23에서 강력한 백어택을 상대 진영에 꽂으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중반까지는 16-16으로 팽팽했지만, 김희진의 백어택이 네트를 넘지 못한 뒤 승부의 추가 GS칼텍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모마는 17-16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리더니, 18-16에서는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이 사실상 백기를 든 순간이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9 27-25 25-21)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총 39점(13승 8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37·11승 9패)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승점 25·10승 10패)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토종 라이트 조재성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부담을 덜어줄 동료가 없었다.
공격력뿐만 아니라 높이에서도 레오의 빈자리가 컸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블로킹 득점에서 대한항공에 7-12로 밀렸다.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도 10점·공격 성공률 40%로 부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링컨이 부진해도 '대체 자원'이 있었다.
2세트 후반 링컨을 대신해 출전한 임동혁은 10점을 올리며 정지석(20점)과 쌍포를 이뤘다.
◇ 6일 전적
△ 남자부(안산 상록수체육관)
OK금융그룹(10승 10패) 19 25 21 - 0
대한항공(13승 8패) 25 27 25 - 3
△ 여자부(화성체육관)
IBK기업은행(3승 17패) 25 23 20 - 0
GS칼텍스(13승 8패) 27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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