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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궁처럼 골프 키우겠다"...제네시스, '골프 마케팅' 강화

2021-10-11 07:07

현대차 장재훈 사장(가운데)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골프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쪽은 현대차가 후원하는 스코티시 오픈 관계자.[제네시스 제공]]
현대차 장재훈 사장(가운데)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골프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쪽은 현대차가 후원하는 스코티시 오픈 관계자.[제네시스 제공]]
현대차가 '골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사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가진 미디어 Q&A 세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가 스코티시 오픈 후원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럭셔리 시장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차량과 연관되는 서비스와 라이프를 엮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기에 골프가 그 연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 8월 총상금 800만달러 이상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최상위 4개 대회 중 하나인 스코티시 오픈을 공식 후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 골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남자 골프를 더욱 부흥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이번 우승자에게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러피언 투어 출전권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후원사에 대회 참가자를 초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만큼 스코티시 오픈 후원을 통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들에게 선진 투어 출전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를 후원하며 한국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장 사장은 "비인기 종목이었던 양궁도 현대차가 후원해서 세계 정상에 섰다"며 "선수, 갤러리, 고객을 위한 신기술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접목해 남자 골프도 양궁처럼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총상금 규모에 대해서는 유러피언 투어와 균형을 맞춰 상금 총액을 논의 중이라며 상금뿐 아니라 조력자의 위치에서 선수를 케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획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 캐디를 따라다니며 간식과 볼 등을 운반하는 '로봇캐디'와 전용 전기차인 GV60 2대로 라운지의 조명과 냉장고, 커피머신 등을 가동하는 '캐디라운지 V2L' 등을 선보이며 향후 골프를 통한 전동화 전략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어떤 식으로 일상과 연결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런 친환경적인 부분을 유러피언 투어에서도 재미있게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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