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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 또 '충격'...100위에 완패 "거품 터졌다"

2021-10-09 19:33

힘 빠진 라두카누
힘 빠진 라두카누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영국 국적 선수로는 44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우승, 국민 영웅이 된 바 있는 엠마 라두카누(19)가 세계 100위 선수에게 완패했다.

세계 22위 라두카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2021 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2라운드에서 알리아크산드라 사스노비치(27·벨라루스)에게 1시간25분 만에 0-2(2-6, 4-6)로 패했다.

US오픈 우승 후 한달 만에 코트에 나선 라두카두는 이날 사스노비치를 맞아 1세트를 30여분 만에 2-6으로 내준 뒤 2세트에서는 4-2로 앞섰으나 내리 4게임을 빼앗겨 스트레이트패했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은 후 1회전(12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대회 조직원회로부터 '특급 배려'를 받았으나 허무하게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라두카누는 US 오픈 우승 후 테니스 외적인 각종 행사에 참가하는 등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US 오픈 우승을 조력한 코치와도 결별했다.

라두카누는 경기가 끝난 후 "밤에 하는 경기 경험이 부족했다"고 핑계를 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거품이 너무 빨리 터졌다"며 비아냥댔다.

다른 팬들은 "훈련 부족이다. 곧 다시 제 기량을 찾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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