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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프로골퍼 김수지, 115번째로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서 생애 첫 우승

2021-09-05 16:15

김수지 [KLPGA 제공]
김수지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5년 차 김수지(25)가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뒀다.

김수지는 5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2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이소미(22)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2천600만원이다.

2017년 데뷔한 김수지의 기존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거둔 공동 2위다.

115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김수지는 최다 출전 우승자 9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본 적도 없는 김수지는 지난해에는 상금랭킹이 84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시드전을 거쳐 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1라운드 개인 18홀 최소타인 9언더파로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오른 김수지는 2·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유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더욱 뜻깊은 첫 승을 장식했다.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김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3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수지는 7번홀(파4) 추가 버디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10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22)는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이가영(22)은 한때 김수지와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노승희(20), 박현경(21)과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로 마무리했다.

이가영은 지난달 하이원 여자오픈, 한화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역전을 허용해 첫 승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는 김수지를 이어 2위를 달리다가 이소미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이가영은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2위를 이어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준우승은 201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3번째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상금 1위를 달리는 박민지(23)는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시즌 7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지난달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나은서(16)는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위에 올라 아마추어 깜짝 활약을 펼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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