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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BMW 챔피언십 3위...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3년 연속 진출

2021-08-30 07:43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에 있는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엔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데, 임성재는 지난 주 25위에서 12위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선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전반 9개 홀에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선 티샷 실수에도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고서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6개 홀 연속 파 세이브하던 그는 17·18번 홀에서 또한번 연속 버디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역전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임성재는 2019년 BMW 챔피언십 공동 11위,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11위 등을 넘은 개인 역대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4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5번째 PGA 투어 대회 톱10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돌입한 캔틀레이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치열한 우승 경쟁은 연장 6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캔틀레이의 승리로 끝났다.

캔틀레이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3승에 선착하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 9천만원)를 획득한 캔틀레이는 페덱스컵 랭킹도 4위에서 1위로 끌어 올리며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디섐보가 한 타 차로 앞서던 17번 홀에서 캔틀레이의 티샷이 물에 빠지며 승부가 갈리는 듯했으나 디섐보가 두 번째 샷 실수 여파로 보기에 그쳤고, 캔틀레이는 보기로 잘 막아내며 견제를 이어갔다.

그리고 18번 홀에서 캔틀레이가 6.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에 그친 디섐보와 다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경훈(30)과 김시우(26)은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공동 12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이 대회 이전까지 페덱스컵 37위였던 이경훈은 31위로 아깝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페덱스컵 33위였던 김시우는 34위로 내려가 역시 최종전 출전에 실패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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