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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정의선, 올림픽 9연패 여자 양궁팀과 함께 기뻐해

2021-07-25 21:16

(도쿄=연합뉴스)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 등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아랫줄 왼쪽이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쿄=연합뉴스)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 등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아랫줄 왼쪽이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 단체전 9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한국 여자 양궁팀과 기쁨을 함께했다.

미국출장을 떠났던 정 회장은 귀국길에 일본 도쿄에 들러 곧바로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관중석에서 양궁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결승 경기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완파했다.

정 회장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 양궁 대표팀을 향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고, 두 손으로 엄지를 치켜들어 보이며 축하했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왔다.


한국의 전 종목 석권으로 끝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구본찬이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정 회장을 찾아 "회장님 금메달 따왔습니다"라며 정 회장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고, 선수단은 정 회장을 헹가래 하며 양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사실 현대가와 양궁의 인연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 명예회장은 LA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을 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현대정공에 여자양궁단을 창단하고 이어 현대제철에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정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차례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지낸 데 이어 이후에도 줄곧 명예회장으로 남아있으면서 29년간 양궁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장비 개발에 이르기까지 38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를 대물림받은 정 회장 역시 양궁 선수들의 선전과 사기진작을 위해 직접 몸으로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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